광주광역시와 곤지암 hub와 택배

경기도 광주, 전라도 광주

저 광주에서 왔어요.
경기도 광주에요?
아니요 광주광역시에요.

광주에서 상경한 사람이라면 정말 많이 듣는 말이다. 둘 다 광주로 불리니까 물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전라도 광주는 광역시인데 경기도 광주가 쨉이 되나 싶긴 한데(?), 택배 기사님들도 헷갈리나 보다.

알리에서 시켜서 택배만 기다린지 10일이 되어간다. 근데 이놈이 국내에 들어오자 마자 첫날부터 광주광역시로 가야되는데 곤지암 허브, 경기도 광주로 갔다. 🫠

택배야 왜 고생을 사서하니..

좃@나 심심해서 휘갈긴 망상

아무래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휴먼에러 밖에 없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자동분류기는 택배가 가야되는 방향이 정확히 광주서ASub 라고 안내하고 있다.
(광주서ASub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CJ 택배 터미널이다)

시나리오1

자동분류기: 광주광역시로 가는 택배입니다.

택배기사1: (짐 거의다 실음) 아니 이 택배 왜케 커? 얘만 딱 안들어가네.

택배기사2: 어디가는 택배야?

택배기사1: 광주로 보내야 되는데 이게 너무 커서 차에 안들어가.

택배기사2: 나 광주가는데 내차에 실어버려.

택배기사1: 오 그래? 그럼 좀 부탁해~

택배기사2: (휘파람 불며 경기도 광주로 직행)

나: (택배 페이지 보면서 혈압 개오름)

시나리오2

신입 택배기사: 광주로 가는 택배구나~ (광주 터미널 검색) 곤지암 허브네? 첫 배달 함 해볼까?
(열심히 몇시간 쳐@걸려서 경기도 광주로 직행)

광주광역시 시민: (택배 페이지 보면서 혈압 개오름)

무튼, 어떤 시나리오가 됬든 간에 이런 불필요한 수고가 좀 없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전국 여행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경기도 광주랑 전라도 광주는 거리가 꽤 멀어서 매달 실수 되면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거다.

전라도 광주는 광역시니까 경기도 광주가 개명하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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